엑스포 종류와 역사 및 역대 엑스포 개최국

세계 각국이 협력하여 과학, 기술, 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소개하고 국제 교류를 촉진하는 세계 엑스포 2030은 사우디 리야드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엑스포 종류와 역사 및 역대 엑스포 개최국에 대해서 알아보고 엑스포와 한국 그리고 엑스포 이후 이야기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박람회(엑스포)란?

엑스포(Expo)는 국제박람회기구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공공 박람회로, 여러 국가가 모여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행사입니다.

프랑스어 ‘Exposition Universelle’에서 유래된 이 용어는 한국어로는 ‘엑스포’가 일반적이지만 뜻을 더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세계 박람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같이 개최지와 년도를 함께 표기합니다.

영어권에서는 등록 박람회를 ‘월드스 페어(World’s Fair)’로, 전체 세계 박람회를 ‘엑스포(Expo)’로 부르며, 국제박람회기구는 등록 박람회에만 ‘Expo’를 허용합니다.

이렇듯 엑스포는 각 국가가 참여하여 자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세계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역사

1. 유럽의 변화와 산업박람회의 탄생

엑스포의 기원은 중세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중세 유럽의 길드 체제가 무너지면서 지역적 폐쇄성이 사라지고, 각 지역의 산업 발전 정도가 차이 나게 되면서 기술적 발전을 비교하는 자리가 필요해졌습니다.

2. 산업박람회의 등장과 국영 산업전시회

이러한 요구에 따라 1756년에는 ‘영국산업박람회’가 열리고, 1798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최초의 국영 산업전시회인 ‘제1회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엑스포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3. 런던 엑스포로 세계 박람회의 시작

프랑스에서는 1849년까지 11회의 정부 공식 국영박람회가 개최되었으며, 1851년 런던 엑스포가 열리면서 실질적인 세계 박람회의 시초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4. 자국의 발전과 기술 과시를 위한 엑스포

이때부터 각 나라는 자국의 선진 과학 문명의 산물을 통해 국력을 과시하고자 엑스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5. 엑스포와 올림픽의 초기 비교

엑스포 초기에는 화려하게 시작하여 올림픽과는 달리 초창기에는 마치 엑스포의 부속 행사 성격이 강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스포츠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행사를 통합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6. 세계 대전 이후의 정치적 영향과 혼란

엑스포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정치적 후폭풍을 몰고 다니면서 각국 간의 대결과 갈등을 야기하였습니다.

7.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설립과 국제적 성격의 확립

BIE가 설립된 후, 엑스포의 명칭과 국제적 성격이 확립되었습니다. 엑스포는 “World’s Fair”로 명칭되며 국제적으로 공인되었습니다.

8. 엑스포의 성장과 국제적 영향력

엑스포의 성장으로 혼란이 생기자 파리에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설립되었고, 이에 의해 공인받은 엑스포만이 국제행사로서의 ‘세계 박람회’가 되었습니다.

엑스포는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주제와 목적으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엑스포 종류

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에 의해 주최 주기와 품격이 관리됩니다.

현행 규약에 따르면 엑스포는 등록 박람회, 인정 박람회, 그리고 원예전문 박람회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등록 박람회 (World’s Fair)

  • 주기: 5년 간격으로 ‘0’과 ‘5’로 끝나는 해에만 개최
  • 기간: 최대 6개월 동안 열릴 수 있음
  • 전시규모: 무제한
  • 주제: 다양한 분야의 전시 가능
  • 참가국: 각자의 비용과 설계로 전시관 건립

등록 박람회는 1800년대부터 존재하던 전통을 이어받아, 큰 규모와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특징으로 합니다.

그러나 0년 규칙이 정례화되기 전에는 규모와 주기에 일정한 규칙이 없었으며, 이로 인해 몇몇 박람회는 규칙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2. 인정 박람회 (International Expo)

  • 주기: 등록 박람회가 열리는 사이에 개최
  • 기간: 최대 3개월 동안 열릴 수 있음
  • 전시규모: 25만㎡ 이내로 제한
  • 주제: 명확한 주제 필요, 관련된 분야에 한정
  • 전시관: 개최국이 건설하여 제공

인정 박람회는 등록 박람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명확한 주제에 중점을 두는 특징이 있습니다.

등록 박람회와는 다르게 규모와 기간에 제한이 있으며, 각 국가의 전시관은 개최국이 직접 건설하여 제공됩니다.

3. 원예 박람회

  • 등록 박람회 중 원예를 소재로 함
  • 엑스포의 상업성을 철저히 제한받음

원예전문 박람회는 자연을 소재로 하며, 등록 박람회 중에서도 특별히 상업성을 제한받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분류는 엑스포의 규모와 특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돈 문제와 행사 품질 유지를 고려한 결정입니다.

엑스포는 국제적인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전 세계에서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역대 엑스포 개최국

1. 1933 BIE 의정서 이전 세계 박람회

연도 국가 도시 엑스포
1851 영국 런던 1851 런던 엑스포
1855 프랑스 제2제국 파리 1855 파리 엑스포
1862 영국 런던 1862 런던 엑스포
1867 프랑스 제2제국 파리 1867 파리 엑스포
1873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1873 빈 엑스포
1876 미국 필라델피아 1876 필라델피아 엑스포
1878 프랑스 제3공화국 파리 1878 파리 엑스포
1880 영국령 호주 멜버른 1880 멜버른 엑스포
1888 스페인 바르셀로나 1888 바르셀로나 엑스포
1889 프랑스 제3공화국 파리 1889 파리 엑스포
1893 미국 시카고 1893 시카고 엑스포
1897 벨기에 브뤼셀 1897 브뤼셀 엑스포
1900 프랑스 제3공화국 파리 1900 파리 엑스포
1904 미국 세인트루이스 1904 세인트루이스 엑스포
1905 벨기에 리에주 1905 리에주 엑스포
1906 이탈리아 왕국 밀라노 1906 밀라노 엑스포
1910 벨기에 브뤼셀 1910 브뤼셀 엑스포
1913 벨기에 겐트 1913 헨트 엑스포
1915 미국 샌프란시스코 1915 샌프란시스코 엑스포
1929 스페인 바르셀로나 1929 바르셀로나 엑스포
1933 미국 시카고 1933 시카고 엑스포

위 표는 1933 BIE 의정서 이전에 개최된 주요 세계 박람회를 정리한 것입니다.

2. 역대 등록 박람회(World’s Fair)

연도 국가 도시 엑스포
1935 벨기에 브뤼셀 1935 브뤼셀 엑스포
1937 프랑스 제3공화국 파리 1937 파리 엑스포
1939 미국 뉴욕 1939 뉴욕 엑스포
1949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1949 포르토프랭스 엑스포
1958 벨기에 브뤼셀 1958 브뤼셀 엑스포
1962 미국 시애틀 1962 시애틀 엑스포
1967 캐나다 몬트리올 1967 몬트리올 엑스포
1970 일본 오사카 1970 오사카 엑스포
1992 스페인 세비야 1992 세비야 엑스포
2000 독일 하노버 2000 하노버 엑스포
2005 일본 아이치 2005 아이치 엑스포
2010 중국 상하이 2010 상하이 엑스포
2015 이탈리아 밀라노 2015 밀라노 엑스포
2020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20 두바이 엑스포
2025 일본 오사카·간사이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2030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2030 리야드 엑스포

위 표는 등록 박람회(World’s Fair)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3. 역대 인정 박람회(International Expo)

연도 국가 도시 엑스포
1936 스웨덴 스톡홀름 1936 스톡홀름 엑스포
1938 핀란드 헬싱키 1938 헬싱키 엑스포
1939 벨기에 리에주 1939 리에주 엑스포
1947 프랑스 제4공화국 파리 1947 파리 엑스포
1949 스웨덴 스톡홀름 1949 스톡홀름 엑스포
1949 프랑스 제4공화국 리옹 1949 리옹 엑스포
1951 프랑스 제4공화국 1951 릴 엑스포
1953 이스라엘 예루살렘 1953 예루살렘 엑스포
1953 이탈리아 로마 1953 로마 엑스포
1954 이탈리아 나폴리 1954 나폴리 엑스포
1955 이탈리아 토리노 1955 토리노 엑스포
1955 스웨덴 헬싱보리 1955 헬싱보리 엑스포
1956 이스라엘 베이트 다곤 1956 베이트 다곤 엑스포
1957 서독 베를린 1957 베를린 엑스포
1961 이탈리아 토리노 1961 토리노 엑스포
1965 서독 뮌헨 1965 뮌헨 엑스포
1968 미국 샌안토니오 1968 샌안토니오 엑스포
1971 헝가리 인민 공화국 부다페스트 1971 부다페스트 엑스포
1974 미국 스포캔 1974 스포캔 엑스포
1975 일본 오키나와 1975 오키나와 엑스포
1981 불가리아 인민 공화국 플로브디프 1981 플로브디프 엑스포
1982 미국 녹스빌 1982 녹스빌 엑스포
1984 미국 뉴올리언스 1984 뉴올리언스 엑스포
1985 일본 츠쿠바 1985 츠쿠바 엑스포
1985 불가리아 인민 공화국 플로브디프 1985 플로브디프 엑스포
1986 캐나다 밴쿠버 1986 밴쿠버 엑스포
1988 호주 브리즈번 1988 브리즈번 엑스포
1991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1991 플로브디프 엑스포
1992 이탈리아 제노바 1992 제노바 엑스포
1993 대한민국 대전 1993 대전 엑스포
1998 포르투갈 리스본 1998 리스본 엑스포
2008 스페인 사라고사 2008 사라고사 엑스포
2012 대한민국 여수 2012 여수 엑스포
2017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2017 아스타나 엑스포
2027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7 베오그라드 엑스포

위 표는 인정 박람회(International Expo)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4. 역대 원예 박람회

연도 국가 도시 엑스포
1960 네덜란드 로테르담 1960 로테르담 엑스포
1963 독일 함부르크 1963 함부르크 엑스포
1964 오스트리아 1964 빈 엑스포
1969 프랑스 파리 1969 파리 엑스포
197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972 암스테르담 엑스포
1973 독일 함부르크 1973 함부르크 엑스포
1974 오스트리아 1974 빈 엑스포
1980 캐나다 몬트리올 1980 몬트리올 엑스포
198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982 암스테르담 엑스포
1983 독일 뮌헨 1983 뮌헨 엑스포
1984 영국 리버풀 1984 리버풀 엑스포
1990 일본 오사카 1990 오사카 엑스포
(원예박람회 역대 최다 관람객 2312만 7천 명)
1992 네덜란드 주테르메이르 1992 주테르메이르 엑스포
1993 독일 슈투트가르트 1993 슈투트가르트 엑스포
1999 중국 쿤밍 1999 쿤밍 엑스포
2002 네덜란드 하를레메르메이르 2002 하를레메르메이르 엑스포
2003 독일 로스토크 2003 로스토크 엑스포
2006-07 태국 치앙마이 2006-07 치앙마이 엑스포
2012 네덜란드 펜로 2012 펜로 엑스포
2016 터키 안탈리아 2016 안탈리아 엑스포
2019 중국 베이징 2019 베이징 엑스포
(역대 최대 규모 원예박람회)
202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알메르 2022 암스테르담·알메르 엑스포
2023 카타르 도하 2023 도하 엑스포
(2021년에서 개최 연기)
2027 일본 요코하마 2027 요코하마 엑스포
2029 미정 미정 2029 엑스포

엑스포와 한국

1883년 보스턴 기술공업박람회: 한국의 첫 참가

1883년, 보빙사가 미국을 방문하여 1883 보스턴 기술공업박람회에 한국이 물품을 출품하는 비공식 참가가 이뤄졌습니다.

1884년 한양에서의 국제산업박람회 계획

민영익이 1884년에 한양에서 국제산업박람회를 열겠다고 발표했으나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1889 파리 엑스포: 미약한 참가 의사

1889 파리 엑스포에는 민영찬을 대표로 파견되었지만 전시관 마련 없이 참가에 그쳤습니다.

1893 시카고 엑스포: 본격적인 참가

세계 박람회위원회 초청으로 1893 시카고 엑스포에 참가하며 정경원이 ‘제조와 교양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물품을 출품했습니다.

1900 파리 엑스포: 대한제국의 초청 참가

대한제국 시기로 바뀐 후 1900 파리 엑스포에 프랑스의 초청으로 참가하였습니다.

1910 영일박람회: 일제강점기의 참가

일제 강점기에는 1910 영일박람회와 1922 평화기념동경박람회 등에 ‘식민지 조선’이 참가하였습니다.

1962년 시애틀 엑스포: 대한민국의 국명으로 처음 참가

광복 이후인 1962년 시애틀 엑스포를 대한민국 국명으로 처음 참가하며 이후 꾸준한 참가가 이어졌습니다.

1968년 ‘내일을 위한 번영의 광장’: 국내 최초 국제무역박람회

1968년에는 ‘내일을 위한 번영의 광장’을 주제로 국내 최초 국제무역박람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993년 대전 엑스포: 대한민국의 첫 인정 박람회

1993년에는 대전에서 대한민국의 첫 인정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12년 여수 엑스포: 두 번째 인정 박람회

2012년에는 여수에서 두 번째로 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2008~2010년 부천시 무형 문화재 엑스포: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부천시에서는 무형 문화재 엑스포가 진행되었으나 이후에 폐지되었습니다.

2030년 등록박람회 예정

2023년 1분기에는 각 후보지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가 이뤄졌습니다.

이제 최종 개최지는 한국시간 2023년 11월 29일 0시 30분 경에 프랑스 파리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해당 박람회는 2030년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엑스포 이후 이야기

1. 개최기간과 시설 활용

박람회 개최기간은 3주에서 6개월로 제한되어 있어, 건설된 시설물의 사후 활용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임시시설로 건축되어 일반적으로 철거되나, 몇몇은 예외적으로 영구시설로 남을 수 있습니다.

1993 대전 엑스포는 ‘엑스포 과학공원’으로 반 정도의 시설물을 영구시설로 남겨 테마파크를 운영했으나 결과적으로 악성 적자 컨텐츠로 남았습니다.

2012 여수 엑스포의 전시관들은 대부분 철거될 예정이며, 현재는 주제관, 국제관,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2. 국가별 박람회 흥망사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박람회가 황금알 낳는 거위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1970 오사카 엑스포는 흥행에 성공한 사례로 인식되지만, 그 후 개최된 다섯 번의 공인 박람회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미국 대중매체에서는 1964년 뉴욕 엑스포가 자주 언급되지만, 이는 BIE 공인 엑스포가 아닙니다.

3. 몬트리올 엑스포의 현재

1967 몬트리올 엑스포 한국관은 현재 한인들에 의해 복원 추진 중이며, 일부 시설물은 방치되어 있습니다.

4. 연도별 박람회 이야기

1992년에는 3개의 국제박람회가 기간이 겹쳤는데, 이는 1949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연도가 2로 끝나는 원예박람회는 주로 네덜란드에서, 3으로 끝나는 원예박람회는 독일에서 개최되었으나 2023년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어 해당 트레이드가 깨졌습니다.

이렇게 박람회는 단기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영향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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